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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차산 등산코스 정보 (+영미오리탕을 위한 등산)

오지일상 2022. 3. 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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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편과 오랜만에 연차를 쓰고 함께 등산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집 근처 용마산만 자주 올랐는데 아차산이 쉽다 쉽다 많이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정말 가볍게 올라가시기 좋은 산입니다. 

 

아차산은 해돚이명소로 285m인 야트막한 산이라 정상까지 1시간이면 오를 수 있습니다.

1월 1일에는 매년 일출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아이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차산은 아차산역 2번 출구, 혹은 광나루역 1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아차산 & 용마산 등산로 안내


저는 용마산은 몇 번 가봤는데 용마산도 비교적 쉬운 곳이라고들 하시지만

계단이 많아 저같은 등린이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차산은 만남의 광장에서 고구려정까지는 30분, 아차산성길은 50분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저희는 고구려정길을 따라가서 해맞이 광장까지 편도 40분 정도의 코스로 산을 탔습니다. 

차를 안가져가면 아차산 정상길까지 갔다가 용마산으로 내려와 집으로 돌아오면 되겠습니다 ㅎㅎ 

특히 고구려정은 높지 않고 오르기 수월한데 뷰도 예뻐서 정말 추천합니다! 

 

 

만남의 광장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초입입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가시면 등산 전 마지막 화장실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 

정자도 곳곳에 있고, 헬스와 배트민턴, 족구도 할 수 있습니다.

 

아차산은 돌산이 주를 이루고 있어 오히려 등산하기 수월했고, 길도 어렵지 않았는데요. 

아차산성길 말고 고구려정 길이 좀 더 짧기는 합니다.  저희는 낙타고개를 지나 고구려정으로 갔습니다! 

아차산 등산로에는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있어 향이 너무 좋았는데요.

사람이 없을 때 잠시 마스크를 내리고 피톤치드를 즐겼습니다. 이게 산의 묘미 아닌가요! 

중간중간 이렇게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어 길 잃을 일은 없습니다.

용마산과 아차산은 광진구, 중랑구 그리고 구리까지 크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길 하나로 광진구와 구리시가 구분되는 길

 

30분이면 팔각정에 도착하고, 아차산 정상로까지 또 10분정도를 더 올라갔습니다. 

오랜 시간 산을 타지 않아도 3-40분이면 이렇게 아름다운 뷰가 펼쳐집니다. 

오랜만에 등산이라 저희는 무리하지 않고 아차산 정상로에서 내려왔습니다. (왕복 1시간 30분 소요)

 

 

 

영미 오리탕


 

등산을 했으면 몸보신을 해줘야겠죠 ? 

아차산 등반 후 먹기에는 칼로리가 오히려 많이 오버되는 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등산을 했으니 맛난 걸 먹어보겠습니다. 

구전처럼 전해오던 영미오리탕입니다. 

아차산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영미오리탕 먹으로 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김치종류와 미나리 그리고 초장+들깨가루, 마법의 소스입니다.

반마리와 한마리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는데, 저희는 반마리로 충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2분이시면 반마리도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부족한게 싫고, 정말 잘 먹는 편이다 하시면 한마리로 고고하시고 남은건 포장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반마리를 뚝배기에 세팅해주시고 미나리도 따로 이렇게 넉넉히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리탕은 처음 먹어봤는데 비지 베이스에 오리와 미나리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습니다 ㅎㅎㅎ

닭다리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브라질 닭 수준의 오리 다리입니다. 

물론 오리는 닭보다 조금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신의 한수였던 초장+들깨가루 ㅠㅠㅠㅠ 진짜 오리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나게 먹은 일등공신입니다.

들깨가루는 정말 어떻게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ㅋㅋㅋ

 

메뉴판에 보시면 반마리는 육수 1회 리필을 해주시는데... 

처음에는 국물 양이 많길래 육수 리필이 왜 필요한가? 했는데 육수=보양음식 진짜 육수 바닥까지 긁어먹기는 너무 오랜만이었습니다. 

진짜 먹으면 몸이 보해지는 느낌이 든달까요. 미나리도 리필해서 먹고싶었네요 ㅠㅠ

 

모두 주말에 아차산 가볍게 등산하시고 영미 오리탕으로 몸보신 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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