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의 소소한 일상

005. 5월의 텃밭 근황 & 5월 작물 (feat. 주키니호박, 아티초크, 골든베리, 가지, 고추, 땅콩) 본문

오지일상/오호텃밭

005. 5월의 텃밭 근황 & 5월 작물 (feat. 주키니호박, 아티초크, 골든베리, 가지, 고추, 땅콩)

오지일상 2022. 6. 19. 01:41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지입니다! 

 

오늘은 무려 2달만에 텃밭 근황을 전하려고 합니다 :) 

저희는 노지 텃밭을 2개 정도 작게 분양받아 2년차 열심히 가꾸고 있습니다. 

저희가 먹을 채소를 기르는거라 다품종 소량생산입니다! 

 

5월부터 6월 최근까지 근황을 간단히 보여드릴게요! 

아래 사진은 5월 21일의 텃밭 사진입니다. 

 

심어져 있는 종류는 청경채, 케일, 쑥갓, 로메인상추, 바질, 당귀, 고수, 루꼴라, 치커리, 비타민, 공심채, 삼채

적겨자상추, 샐러리, 깻잎, 가지, 고추 3종류(꽈리,청양, 당조), 파프리카, 애플수박으로 무려 21가지입니다..... 

지금은 청경채, 케일, 쑥갓, 치커리 쪽인 절반정도를 모두 갈아엎고 새로운 씨앗을 뿌려서 열심히 키우고 있답니다.

저기 위에 푸른 부분 전부 쑥갓인데.... 쑥갓매니아 저희 남편도 두 손, 두 발 다들고 쑥갓은 여한없이 먹었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진짜 쑥같은 뜯으면 그만큼 납니다...^^ 올해는 쑥갓 안 먹어도 될 것 같아요 .. 

적겨자 상추는 모종 살 때 많이 사서 서비스로 주신건데 연하고 맛있어요 :) 

바로 이 부분이 지금은 갈아 엎고 씨앗을 뿌린 부분입니다. 

청경채도 꽃이 많이 올라오고, 쑥갓도 억세지고 해서 실컷 몇 달을 뜯어먹고 더이상 못 먹을 때 다 뽑았어요 ~~! 

지금은 이 부분이 전부 씨앗을 심어 싹이 났는데 아래 사진 따로 보여드릴게요 :) 

아래 사진이 싹 갈아 엎은 모습입니다! 

근데 저희가 씨앗을 뿌렸는데 싹이 오래 안나서 물을 충분히 안주고 가물어서 그런가 했는데 ㅠㅠ

여기가 산 아래라서 산비둘기들이 씨앗을 다 먹은거였더라구요...

옆에서 텃밭하시는 분들한테 산비둘기가 저희 밭에서 파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 ㅠㅠ

메쉬망 덮어놓으니 싹이 모두 나왔다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ㅠㅠ

비타민이 상태가 괜찮아서 혼자 남겨뒀는데 시선강탈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많이 자랐지만 꼬꼬마 시절의 공심채 입니다. 

모닝글로리라고도 불리우는데 동남아 음식점에 가면 굴소스에 볶아주는 시금치같이 생긴 것이예요! 

한국에서는 재배하는 곳이 많이 없었는데 기후도 더워지고 이게 한국에서도 인기라 지금은 재배하는 곳이 꽤 있다고 하네요 .

저희도 마르쉐 갔다가 모종을 구해서 심었습니다! 

공심채는 말 그대로 속이 비어있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인데 돼지고기, 굴소스 조금 넣고 볶으면 예술이예요 !!!! 

 

 

그리고 5월 중순 쯤..... 신랑이 안된다고 말리는 걸 땅을 하나 더 얻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는 오이, 옥수수도 작년에 잘 먹어서 더 심고 싶었고, 

신기한 작물들이나 수박같은 것도 키워보고 싶은데 땅이 부족했거든요 ㅠㅠㅠㅠ

 

땅콩, 가지, 흑수박, 주키니 호박, 아티초크, 골든구스, 공심채, 노각 오이, 옥수수 총 9개의 작물이 심어져 있고 

순무, 돌산갓은 씨앗만 뿌려둔 상태였습니다 :) 

이 때는 너무 가물어서 비도 안오고 물탱크도 비어서 ㅠㅠ 열심히 길어다 물을 주던 시절입니다. 

저렇게 안자라는 것 같더니 비가 자주오고 웃비도 더 주고나니 요새는 저 녀석들 모두 괴물처럼 자랐어요! 

이 때 너무 가물어서 ㅠㅠ 심은 모종들이 많이 죽었는데  아래 땅콩 모종 4개 중 3개만 살아남았습니다 ㅠㅠ

땅콩이 노란 꽃이 피는 거 알고 계셨나요? 노란 꽃이 정말 예쁘답니다 :) 

아래 사진 윗쪽에 노란 꽃이 매달린 건 주키니 호박입니다! 

작년에는 애호박을 키웠는데 주키니 호박은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해서 구매했는데요.

이게 그렇게 괴물이 될 줄 몰랐어요... 지금은 텃밭을 지배할 정도로 자랐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불과 위 사진과 일주일도 채 차이 나지 않는 날 찍은 건데.... 크기가..... 점점 텃밭을 지배합니다... 

저 사진에서도 이미 주키니가 한 3개 달렸는데 지금은 한 7개 달리고... 

옆에 아티초크랑 골든구스 침범해서 아이들이 잘 못자라는 중이예요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주키니 아래 양 쪽에 있는 것들은 왼쪽이 아티초크, 오른쪽이  골든 구스 입니다! 

모두 생소하시죠? 저도 생소합니다! 모종사러 갔다가 너무 신기해서 바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잘 자리잡고 커주고 있어요 :) 

근데 위에 주키니가 골든구스랑 아티초크를 위협하는 중이예요 ㅠㅠㅠ

 

 

이게 바로 아티초크입니다! 마치 뿔처럼 생긴.. 양배추? 양상추지만 좀 더 단단한 채소인데, 

과연 텃밭에서 잘 자랄까 싶었는데 아직까지는 무럭무럭 자라주고 있어요! 

아래는 골든베리라고 마찬가지로 더운 나라에서 열리는 과일 종류인데 너무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과 같이 열매가 겉에 껍질? 같은게 있고 열면 열매가 앵두처럼 있어요! 

금색의 열매라 골든베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당 :) (푯말 왜 잘못썼을까요.....ㅎ)

두근두근 기대됩니다!!!! 

 

흑수박도 한 3주 넘게 안자라서 진짜 걱정했는데 드디어 줄기 뻗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수박을 수확할 수 있을까 의문이긴 하지만 재미로, 취미로 하는 텃밭이니까요 :) 

해보는데 의의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 

 

 

그리고 예쁜 보라색 꽃이 핀 가지 :) 

남편 텃밭에 가지가 2개나 있는데도 제 텃밭에 3개 더 심었어요! 

가지탕수, 가지밥, 가지볶음, 가지파스타 등등 잔뜩 해먹겠어요!!! 

날이 맑고 예쁜 여름 날, 열심히 밭일 중인 남편입니다 :) 

요리 수업, 골프, 스노우보드에 이어 저희 부부가 함께하는 텃밭 가꾸기는 진짜 부부가 함께 하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매일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보는 직장인인 저희에게 자연을 볼 기회를 주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무엇보다 직접 키운 신선한 채소들을 먹으니 건강도 더 좋아지는 것 같구요! 

 

장마가 시작되면서 몇 일 사이에 또 텃밭 작물들이 쑥쑥 자랐는데, 

위의 사진들은 모두 5월 중순 ~ 말의 사진들이라서 곧 6월의 최근 근황도 다시 들고 올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