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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학의 정석을 펴고 싶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오지일상 2022. 3. 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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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스포 포함 ※

 

오늘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입니다.

믿고보는 배우 최민식님과 기대되는 배우 김동휘님이 주인공입니다. 

영재들이 모인 명문 기숙학교에서 생활하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을 가진 '사배자'인 학생 한지우와

학문의 자유를 꿈꾸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 두 남자의 이야기를 아주 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갑자기 영화를 보게되어 시간이 맞아 선택한 영화였는데, 방심하다 눈물흘렸던 영화였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최민식님의 연기만으로도 너무나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지우를 연기한 김동휘 배우님도 그 고등학생의 순수하고 정직한 눈빛이 최민식 배우님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노련한 노장과 신선한 신예의 만남으로 두 배우의 합이 아주 좋습니다. 

 

최민식 배우님이 연기한 학성은 지우가 다니는 명문학교의 경비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상 속에 평범해 보이는 그는 탈북자이자, 천재 수학자입니다. 

그는 말못할 사연을 숨기고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는데,

지우를 만나 수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교감하고 서로 위로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영화는 잔잔하지만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선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지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명문학교에 입학하여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용의 꼬리가 된 '수포자'입니다.

명문학교에는 부잣집 아이들로 가득하고 이 속에서 지우는 적응하기 힘들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계신 엄마를 위해 걱정시키지 않으려 홀로 열심히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지우는 다른 과목은 우수하지만, 수학이 9등급이라 일반 고등학교로 전학가라는 권유를 받습니다. 

어떤 사건을 통해 지우는 한 달간 기숙사에서 쫒겨나게 되는데, 이 때 경비원인 학성이 수학천재임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끈질긴 구애 끝에 학성은 지우에게 3가지 조건과 함께 수학을 가르쳐주기로 합니다. 

 

1.학성이 지우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는 것은 비밀이다

2.수학외의 질문은 하지 않는다

3. 시험이나 점수는 신경쓰지 않는다 

학성과 지우는 그렇게 한 달간 함께 지내고, 수학을 배우고 가르쳐주게 됩니다.

지우는 학성에게 수학을 배울 때마다 딸기우유를 하나씩 가져다 주는데,

이는 학성의 죽은 아들이 가장 좋아하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학성은 탈북하며 아들을 데리고 왔는데, 학성의 아들은 적응을 힘들어하며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아들인 태현은 학성과의 다툼 끝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며 임진강을 건너다 결국 죽게됩니다.

학성은 지우를 보며 아들인 태현을 떠올리고, 그래서인지 까칠한 그도 지우에게 더 마음을 쓰게 됩니다.

수학선생님이자 지우의 담임으로 나오는 박병은 배우님입니다.

그는 좋은 선생님처럼 보이지만 뒤에서 일부 학생들에게 과외를 알선하고 수학 시험 문제를 유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정황이 드러나려하자 지우에게 뒤집어 씌우고 전학을 다시 권유하죠.  

그리고 이 때 천재 수학자들이 160년간 풀지 못했던 '리만의 가설'을 증명한 것이 학성임이 드러나, 

학성은 뉴스에 출연 제안을 받고, 북한으로 돌아올 것도 제안 받습니다. 

 

하지만 학성은 이 '리만의 가설'을 증명하느라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해 이를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결국 학성은 지우의 누명을 모두 풀어주고 해피엔딩을 맞게 됩니다. 

 

학성은 결국 언론과 북한의 위협에서 벗어나 미국의 유명한 수학 연구소로 가게되고

그곳으로 대학생이 된 지우는 견학을 가게 되면서 둘이 다시 조우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총평


수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아닌 용기가 필요하다.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수학 문제에 도전하는 용기

내용도 모르고 기대 없이 본 영화였지만, 잔잔하고 큰 울림이 있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였습니다.

저도 영화 속 지우처럼 '수포자'인데요. 때문에 수학을 주제로 한 영화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수학을 모르는 저도 수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깊은 추억 속 수학의 정석을 펼쳐 수학을 다시 공부해보고 싶을 정도로요 ㅎㅎ 

 

학성은 아픔을 극복하지 못했고, 지우는 과정이 아닌 정답만을 찾습니다.

하지만 수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학성은 아픔을 위로받고,

지우는 정답만이 아닌 과정을 즐기고 도전할 용기를 얻습니다.

 

영화 속 수학은 이들을 잇는 매개체이자, 큰 깨달음을 주며 감동을 줍니다.

정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감동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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